뇌혈관조영술: 사람의 머리 혈관을 보는 아주 특별한 방법

뇌혈관조영술이란 엑스선 발생장치를 기반으로 하는 혈관조영장비를 이용해 직접 동맥 내에 도관을 삽입, 조영제를 주입하여 혈관 영상을 획득하는 고식적 혈관조영술을 말한다. 넓은 의미에서 혈관조영술 용어는 혈관을 영상화하는 다양한 검사 방법을 포괄적으로 이르는데, 특히 자가공명영상 (MRI)을 이용한 혈관조영술은 자가공명혈관조명술 (MRA), 전산화단층촬영(CT)을 이요한 것은 CT혈관조영술(CTA)이라고 부른다.
뇌혈관조영술은 어떤 사람들에게 필요한가?
주요 적응중으로 동맥류, 혈관 폐색 / 협창이 대표적이며, 보다 드문 질환으로는 동정맥기형 / 동정맥루, 모야모야병, 종양 등이 있다. MRA, CTA와 같은 비침습적 영상기법이 발전하에 따라, 진단 자체를 목적으로 뇌혈관조영술을 시행하는 경우는 줄어들고 있다. 다만 치료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병변의 구체적인 혈관 구조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기에 치료 전 단계에 뇌혈관 조영술을 시행하는 것은 여전히 필수적인 과정이다.
누가 하는 검사인가?
뇌혈관 조영술은 직접 도관 삽입을 필요로 하는 침습적 검사의 일종으로, 비침습적 혈관종영술에 비해 높은 위험을 부담하기에 충분한 트레이닝을 받은 영상의학과 또는 신경외과 / 신경과 전문의가 집도해야 한다.
검사 과정은 어떻게 되는가?
뇌혈관조영술은 검사 전 / 후 처치가 필요하기에 입원검사로 진행된다 . 검사 당일 환자가 혈관조영실로 들어오면 먼저 혈관 조영장비의 테이블 위에 누워 자세를 잡고, 양쪽 서혜부에 소독을 한 뒤 수술포를 덮는 등 검사를 위한 준비를 한다. 준비가 끝나면 시술자가 한쪽(대게 오른쪽) 대퇴동맥을 천자하여 카레터(일종의 플라스틱 튜브)를 삽입한다. 카테너를 촬영하고자 하는 혈관에 진입시키고 일정한 용량의 조영제를 주입하면서 촬영한다. 필요한 촬영을 모두 마치면 카테터를 제거하고 천자했던 혈관을 손으로 눌러 지혈한다. 출혈 위험이 높거나 시술자의 판단에 따라 꼭 필요한 경우에는 손으로 지혈하는 대신 다양한 지혈 기구를 사용하기도 한다.
복잡한 검사인 거 같은데, 오래 걸리는지?
검사 시간은 대게 30~40분 정도이지만 혈관의 복잡도, 검사를 하는 이유 및 시술자의 판단에 따라 더 길어지거나 짧아질 수 있다. 검사를 준비하는 시간과 지혈에 필요한 시간까지 고렿면 환자는 약 1시간에서 2시간 가량 혈관조영실에 머물게 된다.
마취는 진행하는지 ?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지단적 뇌혈관조영술은 국소마취로 진행된다. 소아 환자 또는 협조가 어려운 성인 환자의 경우 수면마취 하에 검사하기도 한다.
국소마취만 하는데 뇌혈관조영술 아프진 않은지 ?
국솜취 하에 환자의 한쪽 대퇴동맥에 카테터를 삽입하는 과정에서 통증을 느낄 수 있지만, 그 뒤에 혈관 촬영으로 인한 통증은 없다. 혈관 촬영 중 조영제가 주입될 때 불편감을 느낄 수 있는데, 이 불편감에 대해서는 '번개가 치는 것 같다.' '얼굴이 화끈거린다.' '어지럽다.'와 같은 다양한 묘사가 가능하다. 이러한 불편감은 조영제 주입 시에 일시적으로 발생하고 지속되지 않는다. 검사 종료 후 지혈을 위해 천자 부위를 손으로 압박하는데 이 때 약간의 통증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