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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클래스

가족들의 이해가 필요한 대상포진 후 신경통

by 찌헤님 2020. 4. 3.

 

"이게 도대체 왜 이렇게 아픕니까?" 지친 표정의 어른신이 힘없이 이야기 하시고 그 옆에 있는 아들부부는 "또 그러시네"하는 표정이다. 처음 몸이 좀 안좋다고 하시곤 곧 몸통에 발진이 생겨 병원에도 모시고 갔다 대상포진이라고 진단을 받아서 치료도 나름 잘 받게 해드렸단다. 그 후 상처가 있던 부위의 피부색이 좀 변한 것 외에는 말끔하게 나았단다.

그런데 한달 뒤 아들부부가 어머니 집을 방문하니 그 자리가 계속 아프다고 하시고 집에서는 웃옷을 훌훌 벗고 지내려고 하시며 요즘처럼 더운날에도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이 싫다고 하신다. 영문을 모른체 손자들 앞에서 너무 옷을 벗고 계신 것도 민망하고 자주 방문을 하지 못해 그러시나 하는 죄송한 마음으로 불효자(?) 입장에 내물린 아들부부가 되었다.  지통제를 많이 먹는 것도 속에 좋지 않을까봐 걱정이고 아프다는 호소도 한 두번이지 약을 먹어도 계속 아프다고 하신다.

만성통증 중에서도 수위를 다루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원인은 무엇인가?

 

발병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대상포진으로 인한 급성기의 염증과 그 결과 나타나는 통증신호들으ㅔ 의해, 신경의 통증전달 체계의 기능이 엉뚱하게 변화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기에 일반인들이 보기에 피부에 큰 손상이 없어도 통증은 발생 될수 있다. 이 환자의 아들 부부는 단순히 피부병으로만 생각하여 피부에 발진이나 물집도 없다고 통증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어느 정도 심하며 이는 생명에 지장이 있는가?

 

 여기서 발생되는 통증은 칼이나 바늘로 쑤시거나 불에 타는 듯 아주 심하며 특히 옷에 의한 마찰이나 바람에 의하거나 누가 건드리는 것으로 인해 심하게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가만히 있으면 통증은 조금 수그러드나 완전하게 없어지지는 않는다. 비록 통증은 극심하나 그 자체로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통증을 견디지 못하여 자살하는 분들은 드물게 생기기도 한다.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치료는 빨리 시작할수록 효과가 뛰어나다. 그러나 대부분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만, 통증을 완화시켜서 생활의 불편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치료의 첫 번째 목표이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평생 관리해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통증을 감소시키고 우울증이나 불면증, 기능장애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는 약물칠와 함께 신경차단술, 정맥 내 약물주사요법, 고주파 열 응고술 등 다양한 치료법을 사용한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에 대상포진 예방주사는 효과가 있을까?

 

 대상포진 예방백신은 대상포진 발생률을 약 50% 감소시키고, 대상포진이 발생한다 해도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환될 확률을 약 3분의 1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0~50세 에서 약 70%, 60~67세에서 약 64%, 70세 이상에서 약 38%의 예방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50세 이상이면 대상포진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